자업자득, 역사 왜곡의 주범은 남일까?
역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순신, 세종대왕, 태조 왕검, 우리는 다양한 인물들의 업적을 다룬 역사를 어렸을 때부터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에 그치지 않는, 민족의 이야기를 담은 거대한 강과 같습니다. 이 강은 물이 아닌 기록과 기억으로 흐르며, 우리나라 한반도의 역사는 수많은 외국의 간섭과 교류, 마찰에 의한 역사의 왜곡을 거쳐 왔습니다. 1~2천년 전의 역사를 지금까지 보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턱없이 모자란 기록들을 전쟁과 쟁탈, 식민지화로 인해 대부분 잃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 시점 조상들의 역사를 가장 잘 담은 역사서로 꼽히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일제의 조선 역사 말살 정책을 통과하여 조선 국민들에게 널리 퍼진 왜곡된 사서입니다. 하지만, 사서는 사서입니다. 왜곡된 내용을 다룬 기록이어도, 이 기록은 외국이 아닌 우리 민족의 선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역사의 왜곡은 결국 우리의 손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저의 기사는, 우리 손으로 파괴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것이 되겠습니다.
흔히 ‘고조선’이라고 불리는 옛 조선의 역사는, 태조 이성계가 세운 조선 때 많이 없어졌습니다. 조선은 엄격히 개인의 역사서 소지를 통제했으나, 압수한 서적의 관리를 소홀히 하여, 외국의 침략에 수많은 사서를 잃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서적의 약탈 사건으로 볼 수 있는 병인양요, 조선은 중요한 군사 기지인 강화도에 수많은 서적들을 보관했으며, 강화도의 함락은 이러한 서적들의 탈취로 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물론, 수도로 직통하는 수로를 지키는 강화도가 프랑스군에 의해 함락됨은 조선의 군사력을 나타내지만, 주요 서적을 보관하는 외규장각을 강화도에 둔 것은, 조선 정부의 허술함을 보여줍니다.
([삼국사기]의 모습.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金富軾)이 1145년)에 완성한 삼국시대사이다. 한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삼국사기》에 대해 신라 위주로 서술되었다는 점, 백제의 기록이 부족하다는 점, 고조선을 비롯한 가야, 동예, 옥저, 삼한, 발해 등의 역사가 빠져 있다는 점, 사대주의적이라는 점, 농민 및 피지배층에 대한 서술이 없다는 점, 불교 및 전통사상을 기술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비판이 있다.”
아까 언급한 [삼국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왕명을 받은 김부식이 편찬한 책으로, 주로 삼국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서입니다. 물론, 삼국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정사로 인정 받은 책입니다. 하지만, 중화주의와 사대주의의 사관을 바탕으로 쓴 책인 만큼, 고구려에 대한 기록이 왜곡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대조영이 세운 발해란 나라를 한반도의 역사가 아닌 중국의 역사로 편찬합니다. 이는 신라를 한민족 문화와 전통의 계승자로 만들자는 김부식의 의도였으나, 일제의 조선과 한반도 역사 탄압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중국역사지도집]에
실린 당나라 시대 동북아는 빌해를 포함합니다.) (출처: 환단고기 역주본 中)
오늘날,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를 다룬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툼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건 역사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 역사서로 꼽히는 [삼국사기] 마저 잘못된 내용을 다루기에 발해는 더 이상 우리나라의 역사가 아닌 중국의 역사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의 기록은 역사의 보존에 가장 큰 보탬 점이 되는 소중한 서적입니다. 한반도의 역사는 수백 년의 왜곡과 화재, 탈취를 거친 상처 많은 역사입니다. 뒤늦은 후회를 해 봤자 소용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바른 역사를 알기 위한 노력 밖에 없습니다.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소년대한사랑 http://youth.daehansarang.org/ 박종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