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되지 않은 우리 문화재
우리 역사의 많은 생채기 사이에는 문화재 약탈이라는 걸림돌이 박혀있다. 현재 환수되지 못한 문화재는 해외 20여 개국에게 16만 7968여 점(지난해 9월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개인 소장 문화재도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파악 가능한 기관 중심의 통계 자료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문화재가 반환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화재가 외국에서 반환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문화재 반환은 국외에서 발견된 한국문화재 가운데 국외 불법. 부당 반출 사실이 확인되었거나, 문화재적 가치가 현저히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 해당 문화재의 반환을 추진하게 된다. (참고로 구입과 기증 등 적법한 절차에 의해 반출된 문화재는 반환 대상에 포함이 안된다.) 여기서 국외 불법. 부당 반출로 인한 것은 식민통치, 군사점령 시기에 국외로 반출되거나 기타 도난,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가 해당된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일제강점기로 인해 일본으로부터 약탈당한 문화재들이나 병인양요 때 외규장각에서 약탈당한 것들 등이 해당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많은 마찰을 겪은 일본은 현재 일제강점기 때 빼앗은 많은 서적을 포함한 유물들을 아직 반환하지 않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부만의 환수운동에서는 한계점을 갖는다. 때문에 온 국민이 문화재 약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에 따른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