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역사학 독과점' 대중의 힘 이용하면 깰 수 있어"
"잘못된 '역사학 독과점' 대중의 힘 이용하면 깰 수 있어" 2015-06-2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2&aid=0002858271 -
-주류학계, 학설의 가장 큰 문제가 뭔가.
“선배들의 연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고, 학설이 다른 사람들은 배척한다는 점이다. ‘역사학의 독과점’이라고 할까. 어떤 단체에서는 한국 고대사 연구는 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로 끝이 났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주목할 만한 연구가 없다고도 한다. 그들만의 서클을 벗어나면 연구는 얼마든지 있다. (주류학계는 배타적인 장벽을 치고는) 바깥은 보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학자들의 연구수준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공부를 안 한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직도 일본 학자가 연구한 것을 베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의 기초인) 1차 사료를 알려면 한문, 엄격하게 말하면 고한문(古漢文)을 알아야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게 우리 학자들의 수준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원전을 가지고 토론해 보자고 하면 대답이 없다.”
-‘역사학의 독과점’을 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워낙에 공고한 독과점이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 널리 알려서) 대중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대중이 질타하면 반드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