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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 조선인 강제 징용 노역 현장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2015년 5월 12일 미디어다음/이슈 부분

http://media.daum.net/series/112950/newsview?seriesId=112950&newsId=201505120601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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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인 강제 징용 노역 현장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요즘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 23곳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일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월 구마모토와 나가사키 등 8개 현 23곳의 탄광과 조선소 등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을 했습니다.

이를 사전 심사하는 국제 기념물 유적협의회, ICOMOS는 지난 4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적합하다고

 유네스코에 권고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선 서양기술을 일본의 필요와 전통에 맞게

적극적으로 개량해 불과 50년 만에 본격적인 산업화를 달성한 것이 높게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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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 23곳 가운데 무려 7곳이 일제 때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예같은 노역을 시킨 만행의 현장이라는 것입니다.

무려 5만 8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강제로 끌려와 죽도록 일만 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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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이 나가사키 현에서 19km 떨어진 하시마 섬에 있는 탄광인데요,

마치 함정처럼 생겼다고 해서 '군함도',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못나온다고 해서 '지옥의 섬'이라고 불린 '하시마 탄광'입니다.

바다 밑 1,000m까지 갱도를 파고 들어가 바닷물이 시도때도 없이 밀려 들고,

갱도 안 온도는 30도가 넘고, 습도는 95%가 넘는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지하에서 유독가스도 유출되면서 조선인 강제 징용자 94명이 숨졌습니다.



또 1곳은 미쓰비시 중공업이 세운 나가사키 조선소입니다.

군함 등 일본군의 전쟁물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이곳에서도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은 밤낮없이 강제 노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야하타 제철소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이런 강제 노역의 만행현장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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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문화유산 등재 막을 수 있을까?

우리 정부는 당연 강력 반발했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막겠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하지만,전망은 비관적입니다.

국제 기념물 유적협의회가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함에 따라

유네스코 산하 세계 문화유산 위원회는 다음달 말부터 7월초까지 독일 본에서 회의를 열고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21개 나라가 회원국인데요,

하지만,국제 기념물 유적협의회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해 권고한 것이

 지금까지 한번도 최종 회의에서 번복된 사례가 없습니다.

일본이 등재를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일본은 이들 근대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전개한 것은 물론,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 징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지정 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까지로만 한정해서 신청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하시마 탄광은 1916년 이후까지 계속 사용돼

이런 일본 측 주장은 역사를 은폐하려는 아베 총리의 극우행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고향이 야마구치 현인데, 이는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주축 세력들의 본고장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들 근대 산업시설이 당시 서양 열강의 식민지가 될 처지에 있던 일본을 구하고,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며 앞장서서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습니다.

윤병세 외교팀은 뒤늦게 이를 저지하려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으로 하고, 국제 유적물 기념협의회가 등재 권고를 낼 때까지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패배했습니다.

1차 저지선이자, 최종 결정처의 길목에서 이를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한일 외교 당국자 회담, 요구사항 관철 난관

부랴부랴 일본에 연락해 오는 22일 도쿄에서 한-일 외교 당국자 회담이 열립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도,7곳의 강제 징용시설에 대해서는 이 내용을 병기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위안부 강제 동원은 물론,침략과 식민지배 사실까지 애써 부인하려는 아베 총리가 이를 받아들일리는 없다고 봐야 됩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세계 문화유산 위원회 21개 회원국에 최종 등재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친서를 일일이 보냈습니다.

다만,한가닥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유네스코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해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세계 문화유산 등재의 기본 취지인데 한일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유네스코가 정치문제에 휩싸이는 것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 역시 21개 회원국을 상대로 등재의 부당함을 홍보하고 있으니까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위원회는 회원국 합의로 결정하는 것이 원칙으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견이 있을 경우에만 투표를 해서 2/3 이상 가결로 통과시키지만, 이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것이 유네스코 입장이기도 합니다.

강제 징용현장을 포함한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 23곳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가 국제사회에서 일본 외교에 철저히 밀리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안타까운 사례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이에 자신감을 가진 듯 2차 세계대전 때 자살 특공대로 불린 '가미가제' 조종사들의 유서까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과 역사 은폐는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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