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정체성 되살리는 삼국유사 목판 복원 2015-09-23
◈민족 정체성 되살리는 삼국유사 목판 복원 2015-09-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8&aid=0000412032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민족의 보물인 삼국유사가 원목판 없이 인쇄본만 남아 있어 그 원형을 복원하려는 것이다. 목판 복각(復刻)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경상북도와 군위군 주최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17년까지 현존하는 삼국유사 판본 중 3종을 목판으로 복각해 전통의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이다.
◈환단고기는 목판본
<환단고기> 범례의 아랫문장은 다음과 같이 풀이된다.
桓檀古記는 悉經海鶴李先生之監修오 而且余精勤繕寫하고 又因洪範圖吳東振 兩友之出金하야 付諸剞劂하니... <환단고기>는 모두 해학 이기 선생의 감수를 거쳤으며, 또 내가 정성을 들여 부지런히 편집하고 옮겨 적었다(繕寫). 그리고 홍범도 오동진 두 벗이 자금을 대어 목판에 새겨서 인쇄하였다(剞劂)
<환단고기> 위서론자들은 이 문장을 오역하고, 그것이 <환단고기> 위서론의 직접적인 근거라고 오도한다. ‘선사繕寫’를 ‘고쳐쓰다’로, ‘기궐剞劂’을 ‘활판 인쇄’로 오역하는 것이다.
자전에 의하면 ‘선사’ 는 원고지 같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듯이 글자 하나하나 베낀다는 뜻이고, ‘기궐’ 은 새김칼로 나무판자에 글자를 또박또박 새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환단고기>의 원본은 활판 인쇄본이 아니라 목판본임을 알 수 있다. <“환단고기역주본(상생출판), 해제 1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