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학교 역사교과, 독립운동사 대폭 축소
새 중학교 역사교과, 독립운동사 대폭 축소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10056.html
새정치 ‘국정화 저지 특위’ 분석 결과
임시정부 정통성도 무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아닌
‘대한민국 수립’으로 서술
독립운동은 1920년대까지만 다뤄
조선 후기 ‘자발적 근대화론’도 폐기
“뉴라이트 사관 그대로 반영” 지적
조선 후기의 자발적 근대화를 지지하는 ‘내재적 발전론’을 폐기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2009 교육과정에선 “조선 후기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사회 개혁론과 관련지어 배우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조선 후기의 경제적 변화상과 관련한 언급이 없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워낙 교육과정 시안 자체가 성글 뿐 아니라, 공청회 과정에서 역사 교사들이 꾸준히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청회에서 같은 문제가 지적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는 수정 의견이 반영됐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속에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였던 중학교 교과가 오히려 문제투성이로 전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