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조선사’ 간행 시작 (1932)
조선총독부 ‘조선사’ 간행 시작 (1932)
독립운동가 박은식 선생의 ‘한국통사(韓國痛史)’가 19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간됐다. 우리나라 근대사를 가장 먼저, 그리고 종합적으로 서술한 책이었다. 투철한 민족사관 의식을 갖고 집필했다. 그 때문에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의 독립투쟁정신을 고취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크게 당황한 일제는 이 책의 국내 반입을 중단하고 중추원 산하에 조선반도사편찬위원회를 만들었다. 1916년의 일로, 식민사관에 의해 조선사를 왜곡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었다. 일제는 이를 조선사편찬위원회로, 다시 조선사편수회로 바꾸며 조선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