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을까?
2003년 도깨비마을 입구에 머리에 뿔 하나 달고 울퉁불퉁 도깨비방망이를 든 석상을 세웠는데 항의가 빗발쳤다.
왜 일본 도깨비를 세웠느냐는 게 주된 이유였다. 나름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그림을 참고해서 만든 것이었는데 억울했다.
그럼 우리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을까? 역사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글로는 남은 게 없고, 그가 주목한 것은 기와와 벽돌 탑신 등에 새겨진 그림이었다.
그렇게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배달국(중국에서는 구려국으로 동북공정을 통해 고대사로 복원하고 있다)의 14대왕 치우천왕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뿔이 둘 달린 청동 투구를 쓴 모습이다.
축구 국가대표 응원단‘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익숙한 백제도깨비는 보물 제343호 부여 외리 백제 문양전(文樣塼) 벽돌에서 따왔다 2015.02.11 http://www.hankookilbo.com/wdv/1c0d47f7cb224282b702b5267c6974f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