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성단과 단군조선 입증
참성단과 단군조선 입증
복기대 교수(인하대 융합고고학) 고조선 관련 문헌을 다수 발굴해 발표 (9월 24일 인하대에서 열린 아시아평화학술회의)
[승정원일기 영조편에 [고려사 단군 편]이 언급된다]
승정원일기 ‘영조44년 5월22일’ 편에 보면 영조가 고려사를 공부하는대목이 나오는데 영조가 신하에게 ‘단군편’을 읽게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를 볼 때 고려사에 단군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월22일’ 편에는 몽골의 침략으로 도읍을 강화로 옮긴 임금 원종도 참성단에 올라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훗날 권근이 황제를 대신해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낸 것도 기록되어있다.
고려사에 단군편과 제왕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김종서·정인지 등이 편찬한 현존의 고려사 말고 다른 고려사가 존재하거나, 현존 고려사가 편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승정원일기』에는 신라와 백제가 매해 2월·8월에 단군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나온다. 백제·신라가 고조선의 후예였는지에 관한 의구심을 풀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고려말 권근이 우(禹)황제나 또는 창(昌)황제 때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낸 제문을 살펴보면 참성단 실제 축조된 시기도 알 수 있다”
국내 학계에서는 참성단 축조 시점이 고려가 몽골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하고 난 고려 후기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군세기.檀君世紀』에는
" 단군왕검.檀君王儉 재위 51 무오년(BC 2283)에 왕검께서 운사(雲師)인 배달신(倍達臣) 에게 명하여 *혈구(穴口)에 삼랑성(三郞城)을 짓고 제천(祭天)의 단(壇)을 마리산(摩璃山)에 쌓게 하였다" 라고 기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