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역사지도 사업 문제 많았다 2015.11.20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역사지도 사업 문제 많았다 2015.11.20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51120114431044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20일 "동북아 역사지도 사업은 굉장히 문제가 많았던 사업"이라면서
"기획단계부터 허술했고 집행, 심사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동북아 역사지도는 학계의 '통설'인 '한반도 북부설'(평양설)을 따랐으나
재야 학계를 중심으로 그 위치를 중국 동북부 요하 일대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요하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해당 사업이 올해 종료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고조선 영역이나 한 군현의 위치 같은 콘텐츠 문제,
지도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부분, 연구비 규정을 위반한 점 등
크게 세 가지가 문제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단이 2012년 미국 의회조사국(CRS)에 보낸 이른바 'CRS 보고서'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다....
김 이사장은 "당시 보고서 작성자와 최근 국내 학계의 의견을 두루 검토해 CRS에 보낼 서신을 작성했으며
송신 방법과 시기를 외교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한 내용은 한 군현 위치를 두고 요서설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히며
다음 보고서가 나올 때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상의해달라는 내용을 넣었다"고 말했다.
*참고 설명*
지나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 탄생한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바로 동북아역사재단이다.
재단은 2008년부터 학계에 연구용역을 맡겨 동북아 역사 지도를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가 마지막 해다. 8년간 약 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동북아 역사재단은 2012년 미 의회조사국(CRS)에 지나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지나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역사를 자국사에 편입하겠다는 프로젝트)을
인정하는 내용의 자료를 보냈다.
해명자료에서 재단은
“여기(미 의회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철저히 우리 학계의 공인된 이해를 토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한군현 설치 지역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부라는 것이 우리 학계의 이해”라고도 했다.
한국사 교과서에도 빠져 있는 한사군이
한반도의 절반을 지배한 것처럼 표기한 지도가 역사학계의 공인된 학설이라는 게 재단의 주장이다.
기관장조차 “학계에 통일된 견해가 없다”고 했는데 기관은 딴소리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