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 교과서 '얼굴마담'의 품격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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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욱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부교수는 책 <식민지 불온열전>(2013)에서 “일제 시기 최고의 역사 전문가라면 이병도와 신석호”라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이들은 ‘조선사편수회’를 다니며 본격적인 역사학자로 발돋움했다.
편수회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를 정당화할 이론적 토대와 조작된 식민사관을 집대성한 곳이다.
한국사를 교묘하게 뒤트는 방식으로 친일에 가담하는 이른바 ‘연구보국’을 한 것이다.....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이병도는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편수회의 촉탁을 받아 일본인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와 함께 10년여에 걸쳐 <조선사> 1~3편을 편찬했다. 당시 함께 일한 이가 신석호였다.
그는 일제가 세운 경성제국대학 사학과를 1929년에 졸업하고, 해방 즈음까지 편수회 수사관으로 재직했다.....이들의 서울대와 고려대 직계 제자로 꼽히는 이들이 신형식·최몽룡·김정배다.
신형식은 이병도가 서울대 교수에서 문교부 장관으로 떠나던 1961년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
역사저술가 황순종은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얼굴>에서 “이병도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장악해 제자들에게 일제 식민사관을 그대로 주입시켰다. 또한 신석호가 고려대와 성균관대 사학과에 재직하면서 여기도 또한 식민사학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병도와 신석호는 국사관도 장악했고, 또한 임시중등국사교원양성소도 장악해 여러 대학과 국사관에서 계승한 일제 식민사학을 교사들에게 그대로 주입시켰다.
그래서 해방 70여 년이 되도록 일제 식민사관이 사회 각계에서 주류로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