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여사 기획3] 고구려 역사, 사라진 200년의 진실
[북부여사 기획3] 고구려 역사, 사라진 200년의 진실
[앵커]
지금 여러분들이 보시는 사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대수능’을 출제하는 범위인 ‘수능특강 한국사’의 일부분입니다. ‘수능특강 한국사’ 교재에서는 고구려의 역사가 ‘기원 전 37년에 건국, 기원 후 668년에 멸망’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구려 역사가 900년이라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정 해찬솔 기자, 이 논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기자]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고구려는 70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의 역사가 900년이라는 주장이 나와 그 근거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삼국사기>‘고구려 분기-보장왕 편’을 보면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고씨가 한나라 때부터 나라를 가진 이래로 오늘날 900년이며~.”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가 900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930년대 중국에서 발견된 광개토대왕릉비에서 ‘遝至十七世孫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광개토대왕이 17세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왕 명 | 관 계 | 세손 수 | 이름 | 재위(년) |
시조 | 동명성왕 | 해모수의 아들 | 시조 | 추모(주몽) | 18 |
2대 | 유리왕 | 주몽의 맏아들 | 2세손 | 유리 | 37 |
3대 | 대무신왕 | 유리왕의 셋째 아들 | 3세손 | 무휼 | 27 |
4대 | 민중왕 | 대무신왕의 아우= 유리왕의 아들 | (3세손) | 해색주 | 5 |
5대 | 모본왕 | 대무신왕의 맏아들, 유리왕의 손자 | 4세손 | 해우(해애루) | 6 |
6대 | 태조대왕 | 유리왕의 아들인 고추가 재사의 아들 = 유리왕의 손자 | (4세손) | 궁 | 94 |
7대 | 차대왕 | 태조대왕의 동생 | (4세손) | 수성 | 20 |
8대 | 신대왕 | 태조대왕의 막내동생 | (4세손) | 백고(백구) | 15 |
9대 | 고국천왕 | 신대왕의 둘째아들 | 5세손 | 남무 | 19 |
10대 | 산상왕 | 고국천왕의 아우 | (5세손) | 연우(위궁) | 31 |
11대 | 동천왕 | 산상왕의 아들 | 6세손 | 우위거 | 22 |
12대 | 중천왕 | 동천왕의 아들 | 7세손 | 연불 | 23 |
13대 | 서천왕 | 중천왕의 둘째 아들 | 8세손 | 약로(약우) | 23 |
14대 | 봉상왕 | 서천왕의 태자 | 9세손 | 상부(삽시루) | 9 |
15대 | 미천왕 | 서천왕의 아들인 고추가 돌고의 아들 | 10세손 | 을불(우불) | 32 |
16대 | 고국원왕 | 미천왕의 태자 | 11세손 | 사유(쇠) | 41 |
17대 | 소수림왕 | 고국원왕의 아들 | 12세손 | 구부 | 13 |
18대 | 고국양왕 | 소수림왕의 아우 | (12세손) | 이련(어지지) | 8 |
19대 | 광개토왕 | 고국양왕의 아들 | 13세손 | 담덕 | 22 |
하지만 다음 표를 보시면 이에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요. 고구려 역대 왕들의 관계(출처/삼국사기-고구려본기)를 살펴보면 광개토대왕은 주몽으로부터 13세손이 됩니다. 그러면 어느 부분이 맞을까요? 만약 17세손이라면 사라진 200년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에 본인을 역사전문블로거라 소개한 블로그에서는 “삼국사기에서 축소, 왜곡되어 기술되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글입니다.
환단고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북부여 왕들의 계보도입니다. 북부여는 크게 전기북부여(153년) / 후기북부여(28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북부여의 역사는 191년, 약 200년의 역사를 지닌 국가입니다. 북부여의 초대 단군이신 해모수 단군께서도 고씨 성을 가지고 계셨다는 자료를 통해보면 광개토대왕은 주몽을 시조로 하면 13세손이지만 해모수단군을 시조로 하면 17세손, 즉 광개토대왕릉비에 적혀있는 것과 일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도 그 당시 북부여가 존재했다는 사실과 고구려의 사라진 200년의 역사가 북부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 해찬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