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3 경복궁 역사탐방 준비모임
현재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나로서는 일본 해외연수와 기말고사의 영향으로 경복궁 역사탐방에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가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듣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시간에 맞춰 모여서 지각생들을 기다리고, 모일 인원이 모두 모인 후 경복궁의 역사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다.
경복궁을 가기 전에 경복궁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탐방의 의미를 더욱 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음양오행 즉, 화 수 목 금 토, 동 서 남 북 4방위와 그 중심이 가리키는 의미와 색을 정리하여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각각 방향마다 파란 청룡, 하얀 백호, 붉은 주작, 검은 현무, 그리고 중심의 금색 황룡의 의미를 알았다.
그 색과 각각이 가리키는 의미의 조화를 이해하는 그 끝에는 경복궁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예부터 풍수지리사상, 도교사상이 자리잡고 있었으니 조선의 많은 건물 또한 당연히 그에 관계되게 지었겠거니 했었지만,
하지만 이렇게 의미를 세세하게 알게 된건 처음이었다.
알맹이가 꽉 들어찬 강연을 들은 후에는 다음 주에 가게 될 경복궁에서 들고 다닐 깃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직포와 다섯의 신수들이 프린트되어있는 A4용지를 받았다.
우리 조에서는 깃발에 주작을 수놓았다. 부직포에 실과 바늘로 수놓기에는 많이 빡빡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수놓았다.
다 놓고 보니 너덜너덜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우리 조는 다른 조와 다르게 양면이다!
하지만 역시 주작이 너무 너덜너덜하다. 혼자 가게될 정민이에게는 미안하게 됬다.
다음 주, 경복궁에 가지는 못하지만 음양오행을 배우고 깃발을 만들며 서로 협동하고 가까워질 수 있던 기회가 됬다.
비록 경복궁에도 가지 않지만 준비모임에 나왔던 것이 그냥 나오지 않는 것 보다는 더 나은 시간을 보낸 듯 하다.
다른 가는 친구들은 오늘 배운 것을 가지고 경복궁에 가서 오늘 배운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