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 해체운동…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바람 99대 1의 싸움… 역사학계 비주류의 거세지는 '외풍'
식민사학 해체운동…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바람 99대 1의 싸움…
역사학계 비주류의 거세지는 '외풍'
( 2015-02-12 세계일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2/12/20150212003637.html?OutUrl=naver
국회와 정부가 비주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론의 장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학계 내부에서도 그간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식민사학에 대한 비판적인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가 정립한 식민사학을 국가 기관이 세계 학계와 재외공관에 배포하는 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중국,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재단이 이런 논리를 내세우면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식민사학해체운동본부의 감사 청구는 재단이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심사절차를 누락한 채 25만달러를 지원한 사실을 최근 밝혀내는 계기가 됐다. 운동본부는 감사 결과가 알려진 직후 낸 성명서에서 “(정책감사를 하지 않아) 감사원이 재단의 매국, 매사 행위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사’ 역주는 주목되는 작업이다.
조선사 역주는 조선사에서 날조한 사료를 수정하고, 식민사학과 배치되는 내용을 피해간 흔적을 잡아내기 위한 작업이다. 역사 연구의 기본자료가 되는 조선사의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분명히 밝혀 한국사 연구 틀을 바로잡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하대 복기대 교수는 “조선사는 외국에도 많이 나가 있어 외국학자들은 이 책을 가지고 한국사를 연구한다”며 “조선사가 잘못된 자료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국사에 대한 제대로 된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