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는 중천신을 기념하는 날!
단오는 중천신을 기념하는 날
중국에도 단오와 같은 것이 있다. 이것이 우리의 단오와 기원이 같은지 아니면 별개로서 생긴 것인지는 연구를 해야 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 단오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단오를 살펴보면 그 내용이 너무 즐겁다. 중국의 단오는 지조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자살한 굴원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날이므로 우리민족의 즐거운 단오와는 사뭇 그 성격이 다르다. 만일 중국의 단오가 즐겁다면 이것은 우리의 단오가 중국에 건너간 증거가 될 것이다. 초나라 지방은 대대로 동이족의 근거지로서 훗날 백제가 경영하던 곳으로 산동지방과 더불어 동이족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곳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단오는 천중절이라고 한다. 천중의 뜻은 다시 말해 중천의 뜻이다. 한민족에게 있어서 중천신 신앙이 있다. 환인천제가 바로 중천신이다. 다시 말해 중천신의 시조다. 그렇다면 중천의 앞에는 선천이 있다. 정리를 하면 선천, 중천, 후천이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환인천제는 중천신의 원조가 되며, 환웅, 치우, 단군, 해모수, 고주몽 성조가 모두 다 중천신이 되는 셈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단오의 풍습이 치우천황 기념일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틀린 것은 아니다. 만일 치우천황을 그리는 풍습이 있다면 치우천황은 동양 군신의 원조임으로 불의를 숙청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모습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관상감에서는 천중절에 적령부를 붙여 불길한 재액을 물리쳤으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국세시기 적령부>
5월5일 천중절에 위로는 하늘의 녹을 받고 아래로는 땅의 복을 얻어, 치우신의 구리머리 쇠이마 붉은 입 붉은 혀로 사백사병을 일시에 소멸시켜라. 시급히 명령대로 시행하라.
앞서 단오는 천중철이고 이 천중절은 원래 중천신인 환인을 기리는 날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환인과 연관이 깊다. 안파견 환인천제께서 환국을 건국하신 9200여 년 전은 지금으로 12,000년 전에 지구 문명이 소개벽을 이루어 소멸한 이후 다시 그 빈 터전위에서 현생 인류 최초의 국가 환국이 건설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단오절과 환국의 건국은 그 내용면에서 일치한다. 단오란 씨가 본격적인 봄의 끝자락에서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가기 직전에 볍씨가 뿌려진 때이기 때문이다. 환국도 마찬가지다. 우주의 봄철이 지나고, 우주의 여름철을 맞이하여 여름문명의 씨가 처음 뿌려진 때가 바로 환국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환국의 건국과 단오의 뜻은 일치한다.
글 : 송호국(nokjisa@naver.com) 4339. 0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