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아씨' 등 우리말 쓰는 시베리아 다이아몬드 광산의 원주민, 과연 누구.
[강덕수의 영하 65도 야쿠티야 이야기-4] '돌' '아씨' 등 우리말 쓰는 시베리아 다이아몬드 광산의 원주민, 과연 누구 2015.05.04.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0505135410036
내가 (러시아 사하공화국 에벤키인 거주지역 올료크마 마을) 방문하였을 때 그들은 스스로 그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유치원 과정부터 에벤키어를 가르치고자 선생을 초청하고 교재를 만든다고 하였다. 그때 처음으로 에벤키어로 ‘돌’이 ‘됼’(d'ol)이고 ‘둘’이 ‘듈’(d‘ul)이란 걸 알았다. 또 ’여자‘가 ’아씨(asi)라는 말도 들었다. 충격이었다. 에벤키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였다. 우리말 동사 ‘잡다’에 해당하는 에벤키어 동사는 ‘잡-미’이다. ‘미’는 동사 기본형 어미이니 어근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찾은 어휘만 삼사십 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