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고조선과 연관?'..1901년 발간 잡지 눈길
'춘천 고조선과 연관?'..1901년 발간 잡지 눈길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205070209035
헐버트는 한국평론 창간호부터 1904년 12월까지 유물과 유적을 통해 본 한반도 반만년 역사를 소개하는 'The History of Korea'라는 글을 연재했다. 이 글을 모아 이듬해인 1905년에는 2권짜리 단행본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평론 1901년 1월호 35~36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강화도 마리산 정상의 돌 제단, 황해도 문화현 구월산의 삼성사, 평안도 강동현의 둘레 410피트(125m)의 무덤 등 단군왕조와 관련된 유적지를 소개하며 춘천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동쪽으로 50마일(80㎞) 거리에 있는 춘천이라는 도시는 단군왕조 시대에 중요했던 곳으로 보인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춘천은 우수주(牛首州) 혹은 '소머리 고을'이라고 불렸다. 희한하게도 그 주변에는 오늘날에도 '우두벌(牛頭伐)' 혹은 '소머리 벌판'이라는 곳이 있으며 거기에 팽오라는 인물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전통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팽오'는 단군이 강원도에 보냈다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앞서 29면에서는 우리나라 역사를 소개하면서 "신라가 b.c.57년에 건국되었다"는 내용이 언급되면서 춘천을 단군왕조시대, 즉 고조선과 연관된 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헐버트는 '동사강요(東史綱要:한국사의 요체)'와 '동국통감'과 당시 조선의 지식인의 문헌과 중국, 일본의 문헌을 참조해 '한국사'의 고대사 부분을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동사강요'는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