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 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 윤봉길 의사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