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선배’와 신라 ‘화랑’
고구려 ‘선배’와 신라 ‘화랑’(2015.11.09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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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國仙)과 화랑(花郞)은 진흥대왕이 고구려의 ‘선배’제도를 모방해 온 것이다. ‘선배’를 이두문자로 ‘선인(先人)’ 혹은 ‘선인(仙人)’이라고 썼다.
고구려에서는 ‘신수두’ 단전(檀前)에서의 경기대회에서 ‘선배’를 뽑아서 학문에 힘쓰게 하고, 수박(手博), 격검(擊劍), 사예(射藝), 기마(騎馬), 턱견이(택견), 깨금질, 씨름 등 각종 기예를 익히게 하고, 멀고 가까운 산을 찾아 탐험을 하고, 시가와 음악을 익히고, 공동으로 한 곳에서 숙식을 같이 했다.
평소에는 환난의 구제, 성곽이나 도로 등의 수축을 자임하고, 난시에는 전장에 나아가 죽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 공익을 위하여 한 몸을 희생하는 것이 ‘선배’들이었다.
화랑도 이와 같은데, 이들을 국선이라 한 것은 고구려의 선인과 구별하기 위하여 앞에 국(國) 자를 더 넣어 지은 이름이다. 고구려의 ‘선배’가 검은 천의 옷(皂帛)을 입었으므로 ‘조의(皂衣)’라 불렀듯이, 신라의 ‘선배’는 꽃으로 장식하였으므로 ‘화랑’이라 불렀다.
고구려의 ‘조의와 선배’의 유래 또한 단군조선의 ‘천지화랑’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