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폐해, <삼국유사> 보면 안다 / '중국 중심' 역사관 퍼트린 조선시대 역사교육 2015.10.13.
국정 교과서 폐해, <삼국유사> 보면 안다 / '중국 중심' 역사관 퍼트린 조선시대 역사교육 2015.10.13.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51013175004047
유학자들은 역사교육이 다양한 관점으로 시행될 경우에는 자신들이 사회 권력을 장악할 수 없다고 믿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담은 획일적 역사교육이 시행되어야만 자신들이 사회를 통제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들은 정부를 압박했다. 유교주의 역사교육을 획일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이 점은 세조 3년 5월 26일자(양력 1457년 6월 17일자) <세조실록>과 예종 1년 9월 18일자(1469년 10월 22일자) <예종실록> 등에서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조선 정부는 <고조선비사><삼성기><삼성밀기>를 포함한 다수의 서적을 금서로 지정하고 이 책들을 몰수했다. <예종실록>에 따르면, 금서를 숨긴 자는 참수형에 처했다. 금서를 불태우고 지식인들을 구덩이에 매장한 진시황의 분서갱유와 유사한 일이 조선에서도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