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헌법 제1조, 민주공화국은 어디서 왔을까?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아버지 조소앙 선생을 아시나요?
제헌절은 바로 이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1948년 7월 12일 '대한민국 헌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7월 17일에 국회의장 이승만이 공포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문장은 대한민국 임시 헌장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에서 왔습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우리의 최초 헌법에 해당합니다. 이는 임시정부 법령 제 1호로 1919년 4월 11일에 임시의정원의 결의로 임시헌장을 선포했습니다.
이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기초한 사람이 바로 조소앙 선생입니다.
"민주공화제라는 용어를 헌법에 명기한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사실상 처음이에요."라고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가 말했는데요,
'민주공화국'정신은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를 뿌리로 하고 있습니다. 삼균주의는 정치, 경제, 교육에서 균등을 주창한 이론으로 개인, 민족, 국가의 균등을 강조한 사상입니다.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조소앙 선생은 자신의 삼균주의의 역사적, 사상적 연원을 [신지비사]에 나오는 문구에서 찾는다고 했습니다.
고려사에도 언급되어 있는 [신지비사]의 내용을 보면, 고조선은 삼경이라는 세 수도를 두고 저울대, 저울추, 저울그릇에 비유했는데 이 삼경이 하나의 저울이 되어 균형을 이루고 태평했다고 전하며 고려도 삼경을 두자고 주장하였고, 실제 서경, 동경, 남경으로 삼경을 두게 되었죠.
조소앙 선생과 성균관부터 오랜 동료였던 신채호 선생은 <조선상고사>에 단군조선에서 삼신 원리를 근본으로 전 영토를 삼한으로 나누고, 각각 삼한을 두었다고 기술하였는데요,
여기서 삼한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흔히 배웠던 남삼한이 아닌 대륙삼한, 북삼한을 말합니다.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는 결국 고조선의 삼경이 하나의 저울처럼 균형을 이루어 태평을 이루었듯이 정치, 경제, 교육 이 세가지가 균등을 이루어야 한다는 정치의 균등화, 경제의 균등화, 교육의 균등화를 주장한 것입니다.
조소앙 선생은 하나의 이념과 철학을 세움에 있어서도 이를 우리 역사속에서 근거를 찾은 것입니다.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제헌절, 올해에는 고조선의 삼경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제헌절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대한사랑 청소년단이었습니다!